아이유 삐삐 가사 해석 - 데뷔 10주년, 대중에게 던지는 경고장


10월10일, 아이유가 디지털 싱글 곡을 발표했다.

데뷔 10주년에 "still me 또예요 놀랄 거 없이" 라며.

아이유-삐삐 가사/뮤비:




제목 '삐삐'의 의미 해석

삐삐 디지털싱글 앨범커버삐삐 sns 티저 이미지


제목 '삐삐'에는 3가지 의미가 있다. 선미-사이렌처럼 중의적으로 다 사용하기로 작정한 모양인듯.

①호루라기 부는 소리 - 가사에서도 직접적으로 나오는 의성어. 경찰, 심판이 주의를 끌거나 주의를 줄 때 호루라기를 분다.

②1990년대에 인기있던 휴대용 통신기기 - 노래 발신은 안되고 수신만 가능한 일방향 통신기기. 뮤비 맨 처음에 삐삐소리가 나옴아이유는 자신에게 쏟아지는 온갖 말들을 삐삐처럼 그저 받을수밖에 없다는 점이 비슷함.

③말괄량이 삐삐 - 동화 속 말괄량이 삐삐처럼 어리고 독특하고, 자유롭고 독립적이어서 '말썽꾸러기'로 보이기도 하는 아이유를 상징. 앨범소개글에서도 책 속 문장을 인용함.




아이유-삐삐 가사 해석


삐삐 MV 중 한 장면.


Hi there 인사해 호들갑 없이
시작해요 서론 없이

→ 'There' 는 '거기' '그곳' 등, 떨어진 거리에 있는것을 지칭할때 쓰는 단어다. 아이유는 듣는 사람(대중)과 이미 멀리있는 상태에서 얘길 시작한다. 호들갑 떨 것 없다고 한다.

스킨십은 사양할게요 back off back off
이대로 좋아요 balance balance

→ 아이유가 나타난걸 알면 사람들이 오! '너랑나' '국민여동생' 아이유다! 하고 치근덕댈테니, 미리 사양한다. 거리를 두고 관계의 균형을 유지하자고 한다. 우리는 원래 서로를 잘 아는 사이가 아니니까.

It's me 나예요 다를 거 없이
요즘엔 뭔가요 내 가십

→ 아이유 본인은 항상 다를것없이 독립적인 한 인간, 그 자체일 뿐인데 뭐만 하면 매번 엄청난 일이 일어난것처럼 가십(=신문, 잡지 등에서 개인의 사생활에 대하여 소문이나 험담 따위를 흥미 본위로 다룬 기사)을 내보내는 언론, 대중을 저격한 말.

탐색하는 불빛 scanner scanner
오늘은 몇 점인가요? jealous jealous

→ 아이유를 볼때마다 뭔가 꼬투리 잡을것 없는지 스캔하고 질투하는 대중에게 오히려 반문한다. 오늘은 몇점짜리냐고.

쟤는 대체 왜 저런 옷을 좋아한담?
기분을 알 수 없는 저 표정은 뭐람?
태가 달라진 건 아마 스트레스 때문인가?
걱정이야 쟤도 참

→ 인형같은 옷이나 원피스를 입으면 '로리타'라고 비난하고, 수수한 옷을 입으면 촌스럽다고 비웃는 대중. 사소한 표정, 태도 하나하나에 의미부여하고 멋대로 해석하고 판단하는 대중.

Yellow C A R D
이 선 넘으면 침범이야 beep
매너는 여기까지 it's ma ma ma mine
Please keep the la la la line

→ '삐삐'의 후렴구이자 핵심내용이다. 이런저런 온갖 비난과 참견에 결국 '옐로카드'를 꺼내들어 경고한다. 선 넘지 말고 남의 사생활 침범하지말고 예의 좀 지키라고.

Hello stuP I D
그 선 넘으면 정색이야 beep

→ 여기서 'stuP I D'가 인터넷에 ID로 로그인해서 악플, 성희롱을 일삼는 유저를 뜻할수도 있겠으나, 앞의 C A R D와 라임을 맞추기위한것일 가능성이 더 커보임. 어리석게 예의에 어긋나는 말을 하는 사람들에게는 정색하겠다는 말.

Stop it 거리 유지해 cause we don't know know know know
Comma we don't owe owe owe owe
(anything)

→ 예의없는 짓 그만. 우리 서로 잘 모르잖아. 서로 빚진것도 없잖아.

I don't care 당신의 비밀이 뭔지
저마다의 사정 역시
정중히 사양할게요 not my business
이대로 좋아요 talk talkless

→ 전 앨범의 '안경' 가사 중 '나는 지금도 충분히 피곤해 누구의 흠까지 궁금하지 않아'와 겹치는 내용. 

   당신 비밀이 뭔지 나랑 상관없고 내 알 바 아니니까 굳이 얘기하지 마요.

Still me 또예요 놀랄 거 없이
I'm sure you're gonna say "my gosh"

→ 이 노래의 첫 소절과 대칭되는 내용. 여전히 나는 나일 뿐인데 당신은 이번에도 호들갑을 떨고 놀라겠죠.

바빠지는 눈빛 checki cheking
매일 틀린 그림 찾기 hash tagging

→ 아이유만 보면 사소한것 하나하나, '틀린' 것이 뭐가 있는지 따지는 대중.

꼿꼿하게 걷다가 삐끗 넘어질라
다들 수군대는 걸 자긴 아나 몰라

→ 사람들의 비난에도 불구하고 계속 하고싶은 음악을 하는 아이유를 향한 대중의 수군거림.

요새 말이 많은 걔랑 어울린다나?
문제야 쟤도 참

→ '요새 말이 많은 걔'는 아이유 주변 사람 누구든지 될 수 있지만 설리일 가능성이 높다. 아이유와 설리는 원래 친한데, 로리타 논란이 있었고 나이차 많은 남자와 공개연애 후 헤어졌다는 공통점까지 있다.

Yellow C A R D
이 선 넘으면 침범이야 beep
매너는 여기까지 it's ma ma ma mine
Please keep the la la la line

Hello stuP I D
그 선 넘으면 정색이야 beep
Stop it 거리 유지해 cause we don't know know know know
Comma we don't owe owe owe owe
(anything)

편하게 하지 뭐
어 거기 너 내 말 알아 들어? 어?
I don't believe it

에이 아직 모를 걸
내 말 틀려? 또 나만 나뻐? 어?
I don't believe it

→ '아이유가 여성인권 후퇴시킨다', '법적대응은 너무하다'는 등 마치 아이유만 나쁜 사람인것처럼 몰아가고 비난하는 사람들을 향한 말.

깜빡이 켜 교양이 없어 너 knock knock knock
Enough 더 상대 안 해 block block block block block
잘 모르겠으면 이젠 좀 외워 babe
Repeat repeat
참 쉽지 right

→ 교양과 예의가 없는 사람들은 더이상 상대 안하고 차단하겠다, 벽을 두겠다는 말.

Yellow C A R D
이 선 넘으면 침범이야 beep
매너는 여기까지 it's ma ma ma mine
Please keep the la la la line

Hello stuP I D
그 선 넘으면 정색이야 beep
Stop it 거리 유지해 cause we don't know know know know
Comma we don't owe owe owe owe
(anything)

→ 이 노래의 핵심이 담겨있는 후렴구로 마무리. 결국 매너 좀 지키고 선 넘지 말라는뜻.



삐삐 MV 중 한 장면.

아이유 삐삐 가사 해석이었다.

아이유는 자신의 일기장에서 영감을 많이 받는다고한다. 그래서 아이유가 작사한 노래는 자전적인 내용이 많나보다.

소녀 컨셉으로 흥했지만 20대 여성이 생각하는 이야기를 계속 쓰고 불러주는 아이유에게 감사하다.

이번 노래 '삐삐' 가사는 날카롭다. 그럴만도 하다. 아이유는 여가수 중에서도 악플과 성희롱을 많이 받는 편이다. 2011년에는 은혁과 잠옷차림으로 함께 있는 사진을 실수로 공개. 은혁이 절친으로서 병문안 왔던것이라고 해명. 2013년에는 결혼설과 임신설이 나오고 합성사진, 성희롱 등에 법적대응을 했다. 2015년에는 장기하와 2년 가까이 연애중이라고 인정했지만 2017년초에 결별했다. 두 남녀가 열애를 하든 안하든 유독 비난받는건 여성쪽이란걸 생각해보면, 이 사건(?)들 만으로도 아이유는 '안경'의 가사처럼 '충분히 피곤'했을것이다.

몇년 전부터 한국에도 불어온 페미니즘 열풍에 일부 페미니스트들의 공격대상이 된 사람은 남성 뿐만이 아니었다. 페미니즘에 조금이라도 '걸림돌'이 될 것으로 보이는 여성이나 그런 행동들도 비난받았다. 특히 '로리타'. 아이유와 관련된 로리타 문제는 한두개가 아니다. 로리타 논란은 아이유가 처음으로 프로듀싱한 앨범 'chat-shire'에서 터져버렸다. 아이유는 쳇셔 이후 너무 심각한 비난을 받았다. 아이유가 세상 모든 아동성범죄를 부추긴 원흉이라도 되는것처럼. "아이유가 여성인권을 후퇴시켰다"며 여성인권이 낮은 원인을 아이유에게 따진다. 아이유를 향한 비난은 선을 넘었고 비난하는 행위 그 자체를 즐기는 사람들도 있다.

아이유는 유명해진 후 뭘 해도 멈추지않고 계속되는 비난과 마녀사냥에 지쳐버렸을만하다. 가까운 주변 사람들도 걱정 또는 참견을 많이 했겠지. 그래서 아이유가 이런 곡을 쓴것같다.

아이유-삐삐 앨범 소개글에 이런 말이 있다“모두들 안녕. 내 걱정은 마세요. 난 언제나 잘해 나갈 테니까” 책 '말괄량이 삐삐'의 한 구절을 인용한것. 난 이제 나를 잘 알고('팔레트') 내 일은 내가 알아서 잘 할테니 너무 걱정하지 말라는 뜻. 

모든 말, 비판을 무시하고 눈감고 귀막겠다는게 아니다. 선 좀, 예의 좀 지키라는것. 

타인의 지나친 관심 또는 참견이 지긋지긋한 모든 현대인들이 공감할만한 가사다.



롯데시네마 대전센트럴점에서 영화 퍼스트맨 보고왔다. 마스킹 안해줬다. 게다가 스크린에 화면이 제대로 맞지 않고 약간 기울어져서 영상이 사다리꼴로 나왔고... 양옆에 틈이 생긴 채로 계속 봐야했다... 

이건 그저 내 착각이길 바람. 화질, 사운드는 좋았다.



영화 퍼스트맨 평가를 미리 약간 읽어보고 갔다. 호불호가 많이 갈리더라. 각오하고봤다. 그래도 지루했다. 아무리 진지하게 보고 곱씹어봐도 솔직히 지루했다. 내가 얼마나 더 봐야하나 시간을 살짝 확인하기도 했다. 1시간밖에 안지났단걸 알고나서는 다리꼬고 턱괴고 봤다. 심심해서 팝콘먹고싶었다. 감흥이 거의 없었다. 닐 암스트롱의 아주 사적인 시점으로만 진행됐고 영화의 절반은 가족 이야기였다. 다큐멘터리는 친절하게 인터뷰도 나오고 설명이라도 해주지. 이건 무슨 생각을 하고 사는지도 알수없는 닐 암스트롱 곁에서 가만히 지켜보기만 하는 느낌. 그래서 영화 퍼스트맨에 대한 내 감상은 '고독한 닐 암스트롱 시점의 현실 홈비디오'라고 할 수 밖에 없다. 가족과 관련된 장면은 옛날 캠코더로 배우 표정을 클로즈업해서 촬영한 느낌이라서 더 그렇다. 연출 없는 인간극장 미편집본 같다. 우연히 발견한 남의 집 CCTV 영상을 보는 기분이랄까.  딱히 와닿는게 없었다.

내가 영화 속 닐 암스트롱에게 몰입할 수 없는 이유엔 '너무 마초적이어서'가 큰 것같다. 정말 심하게 과묵하고 죽은 딸 생각에 혼자 괴로워하고 혼자 결정해놓고 또 혼자 괴로워하는 미국 성인 남성 가장의 모습을 이해할수가 없었다. 조금은 안타까웠지만 대부분 갑갑했다. 아무 말 없고 마초적인 그에게 내가 공감할만한 지점을 찾지 못했다. 데이미언 셔젤 감독의 다른 작품인 클로버필드 10번지, 위플래쉬를 볼때도 '이 감독 진짜 마초적이다'라고 느꼈는데... 감독의 특징인듯..

기억에 남는 장면은 아내 재닛이 닐에게 '못 돌아올수도 있다고 아이들한테 당신이 직접 말해라'라고 하는데 닐은 계속 회피하는 장면, 제미니 8호 고장으로 기절 직전까지 빙글빙글 도는 장면, 달에 첫 발을 내딛은 후의 파노라마 장면 정도. 달에 갈때, 첫 발을 내딛을 때도 오우 와우 달이당 싶었을 뿐 감동은 느끼기 힘들었다.

이 영화는 달 착륙에 관한 얘기라기 보다는 닐 암스트롱 개인과 그의 가족과 동료 이야기다. 달 착륙은 영화 후반 20% 정도에 해당된다. 50%는 가족. 15%는 동료. 나머지 15%는 비행기 조종사, 제미니 계획, 그 외 등등..

네이버 영화 퍼스트맨 평가 중에 그래비티, 덩케르크에 가깝다고 비교하는 사람들이 있던데 그러지 말았으면 싶다. 그래비티와 덩케르크가 얼마나 친절하고 재미있고 상업적인 작품인데. 이 불친절한 작품과 비교하다니...; 다큐라고도 안했으면 좋겠다. 다큐멘터리는 의도를 알 수 있고 친절하고 설득적이지만 퍼스트맨은 아니다.

SF영화 보고 '이것은 SF영화가 아니다!' 이딴 소리하는거 진짜 싫어하는데 이건 진짜 SF영화도 다큐멘터리도 아니고 인간극장에 가까워보인다. 과학, 우주에 관한건 별로 없었고 그냥 인간 얘기. 아내가 맘졸이는 모습. 주인공이 과묵하고 고독하게 가만히 있는 모습. 이런거 보다가 왔다.

그렇다고 아 이 영화 핵노잼~개별로~절대 보지마셈~ 이런게 절대 아님. 섬세한 촬영에 고요하고 사실적인 연출은 좋았다. 닐 암스트롱의 30대 인생을 체험해본다는 의미가 있었다. 좋은 영화다. 재밌는 영화가 아니었을 뿐. 

별점을 주자면 10점 만점에 4점.

닐 암스트롱이라는 인간을 적극적으로 잘 이해할 수 있는 사람이라면 이 영화가 재미있고 감동적일 수 있겠다.


그동안 티스토리 가입은 기존 회원한테서 초대장을 받아야 회원가입이 가능했는데요,

티스토리 초대장을 받지 않고 이메일로 바로 가입하게 바뀔거라고 하네요!

아직은 안 바뀌었지만, 조만간 초대장 가입이 중단될 뿐만 아니라 예전에 지급됐던 초대장까지 모두 소멸된다네요.

티스토리 가입하기 정말 불편하고 힘들었는데 이제 진입장벽이 낮아져서 많은 다양한 분들이 이용할 수 있겠네요.

(모두 10월11일 기준으로는 아직 적용되지 않았고 앞으로 업데이트할 '예정'으로, 정확한 날짜는 안나와있음)

10월16일 수정 : 10월22일 월요일로 확정!


10월10일 오후 3시, 공식 티스토리 블로그가 올린 업데이트 소식입니다.

2018년 10월 22일, 달라지는 티스토리에 대한 이야기

( https://notice.tistory.com/2451?category=110385 )


크게 변경되는 사항이 4가지 더 있습니다.

티스토리 가입방법이 초대장 가입에서 이메일 회원가입으로 바뀌는것까지 포함, 요약해서 알려드립니다.


1. 새로운 스킨 제공  : 3개 스킨 미리 오픈 예정

- 현재 티스토리 블로그관리 메뉴에서 보이는 기본 제공 스킨은 39가지. 

 보통 복잡하고 pc전용 스킨이 대부분, 반응형 스킨은 11가지 뿐. 

 모바일에서 보기편하고 심플한 반응형 스킨을 추가할것으로 보임.

 개인 블로그, 기업용 사이트, 포트폴리오 등 다양한 콘텐츠와 용도의 스킨 계속해서 업데이트 할 예정,


2. 블로그 홈 화면 꾸미기 : '커버'기능 지원

 - 현재는 같은 스킨을 쓰는 블로그는 다 비슷비슷해보이지만 곧 블로그 주인이 원하는대로 홈 화면 배치를 바꿀 수 있는 '커버' 기능 지원할 예정.

 커버 종류는 슬라이더, 리스트, 썸네일, 벽돌, 갤러리 이렇게 5가지로 보임. 

 html, css를 1도 몰라도 홈 화면 커버 아이템을 다양하게 조합해서 자신만의 홈을 만들 수 있음.

 네이버 블로그의 '프롤로그' 와 비슷한듯.

 (커버기능을 지원하는 스킨에서만 사용 가능)


3. 티스토리 초대장 없이 이메일로 가입 가능 예정

 - 티스토리 초대장 회원가입 중단. 

 이전에 지급된 초대장도 모두 소멸. 

 계정관리 > 초대장 메뉴 삭제 예정.

 기존에 초대한 사람들 링크가 필요하면 미리 링크를 저장해둬야함.


4. 1일 글 작성 수 제한

 - 기존 회원은 1계정당 1일30개 등록 가능, 신규 회원은 1계정당 1일 5개의 글 등록할 수 있음.

 초대장 없이 누구나 가입 가능해도 깨끗한 블로그를 위함.

 불가피하게 글을 많이 올려야하는 유저는 티스토리 고객센터로 문의하면 운영자가 검토 후 조치해준다고 함.


5. 인터넷 익스플로러 10 이하 브라우저 지원 중단

 - IE 10 이하 브라우저 지원 종료. 대신 IE 11 이상에서 쾌적한 사용 가능.

 티스토리 블로그 원활하게 이용하려면 익스플로러 11 이상으로 업데이트 하거나 구글 크롬 등을 사용하는것이 좋을듯.



5가지 개편 사항 중 뭐 하나 안중요한것이 없네요.

정확한 업데이트 예정 일자는 안나와있구요. 22일 월요일 확정!

기존에 티스토리 블로그를 운영하던 분들도, 새로 운영하실 분들도 꼭 새롭게 바뀌는 부분들 미리미리 알아두시고 불편 없길 바랍니다!

정말 변화 없고 고집불통같던 티스토리 블로그인데 이제 좀 현시대에 맞는 발전을 시작하는것같아서 다행입니다.



10월16일 수정) 언제 업데이트되는진 안나와있었는데 이제 다시 확인해보니 공식에서 10월22일 월요일이라고 수정했네요.

초대장 없이 가입하실 분들은 22일에 업데이트 될때까지만 기다리면 될듯!


(네이버블로그에서 티스토리 블로그로 복사한 글)

(5시에 진짜 딱 자려고했는데 8시까지도 못자서 내 노트4 펜으로 그린 하찮은 낙서)


도저히 더이상 학교를 나갈수가 없다. 학교에서 배우는건 없고 그저 졸업작품전, 포트폴리오를 위해 딱히 하고싶지도 않은 작업을 어떻게든 진행시켜서 교수한테 보여줘야하는 매일매일이 너무 의미없고 싫고 졸업하기도 싫고 할 수도 없을것같다.

휴학하기로 결심했다.
이미 며칠전에 학교 교무팀에 가서 휴학원과 부모님 동의서를 받아왔다. 신분증 확인하고 주더라.


(원래 색지인데 이상하게 찍혀서 흑백으로 보정해버림)


뒷면은 '육하원칙하에 구체적으로 기재하시오'라는 문장이 맨 위에 매우 진지하게 적혀있고 본인 사유서, 부모님 사유서, 지도교수 의견서 이렇게 3칸이 있다. 내가 뭐 잘못해서 시말서 쓰는것도 아닌데 이렇게까지 구구절절 설명해야하나.


부모님은 아직 전혀 모른다.
빠르면 오늘, 아니면 며칠 내에 부모님께 휴학하겠다고 통보(학교 다니는 주체인 내가 안다니겠다고 결정했으니 설득할 일도 동의를 구할 일도 아니므로 통보가 맞다)하기로 결심했다.
휴학하려면 부모님 동의서에 싸인 받고 지도교수님도 만나고...그러려면 어차피 말을 해야하는데.. 나한테 돌아올 질문들이 두렵다.
마치 면접준비하는 기분이다.

휴학 면접 준비 - 예상 질문 1.휴학하면 뭐하게? 왜 휴학하려고하는데?
모범 답안 : 스스로 돈을 벌면서 공부하고 여행가고 자아를 찾아서 제 안정적인 미래를 설계하겠읍니다.
내가 할것같은 답변 : 잘 모르겠는데요.... 더이상 학교 못 다니겠고 졸업하기 싫고 못할것같아서 일단 휴학을 해야하네요. 제 우울증 치료하는 시간도 좀 갖고싶고요.
수정한 답변 : 우울증이 심해져서 치료할 시간 좀 가지려구요.
▶예상 질문 2. 그럼 돈은? (교수님은 안물어보겠지)
굶어죽지않을만큼만 벌어보려고요. 애인님도 돕겠다고 했네요.
-> 사실 제일 큰 문제가 돈 문제 .... 솔찍헌 심정으로는 그저 아무것도 모르는척 늙은 부모의 등골을 빼먹는 염치리스 니트가 되고싶다. 하지만 부모님과 한 집에 같이 사는것도 아니고 매달 월세 쭉쭉 빠져나가는 자취생이라서 도저히 안될것같다. 죽고싶어도 어떻게든 월세라도 벌어야한다... 흑흑ㅎ긓ㄱ살기실어~~
▶예상 질문 3. 휴학 후 학교로 다시 돌아갈 수 있겠나?
졸업장 따려고 간 학교니까 마무리하러 돌아갈거에요. 지금은 졸업할 상태가 아니라서 떠날 뿐.

일단 생각나는건 이 정도. 아악 얘기하기 귀찮다! 으른들 얼굴 보기 싫다! 빼액!

언제나 그랬듯 누워서 폰 좀 만지다가 5시에 진짜 딱 자려고했는데 너무 잠이 안와서 뒤척거리다가 8시가 됐다.그동안 너무 잠이 잘 들어서 몰랐는데, 자기싫은데 잠드는것만큼 자고싶은데 못자는것도 엄청 괴롭구나.. 아무것도 안하고 그저 잠이 스르륵 들기만을 기다리고있어야하는 기분도 뭔가 비참하다. 왜 인류는 아직도 불면증을 정복 못했냐!
-어제 여기까지 쓰다가 9시쯤에 잠들었는데 오후 5시에 일어났었다. 오늘도 7시반이 넘도록 잠이 안와서 그냥 포기하고 일어나서 pc로 포스팅하는중. 요즘 너무 많이 자긴 했어.
죽지도 못하는데 좀 덜 불쾌하고 덜 불행하게 더 건강하게 살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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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10.05 일기 :: 전입신고해서 건강보험증 받았다!  (0) 2018.10.06

(네이버블로그에서 티스토리 블로그로 복사한 글)


원래 다른 지역에 살다가 대전으로 이사 온 지 꽤 됐는데 며칠 전에 늦게 전입신고했었다.
온라인으로 정부24 확인해보니까 9월 21일에 전입신고 처리완료됐었는데 우편으로 건강보험증 받은 건 10월 4일. 거의 일주일 만에 도착.
내용 보니까 건강보험 급여유효일은 전입신고 완료된 당일!
발행 일자는 일주일 뒤인 9월 27일이네. 왜지..?
청구서 같은 건 아직 안 왔는데 내가 세대주여도 피부양자인 건 변하지 않았으니 청구서는 그대로 부모님께 갈듯?
민증 뒤에 바뀐 주소 스티커도 붙이러 주민센터 가야 하는데 아직 안감^ㅅ^
그래도 건강보험증 받으니까 전입신고한 거 쫌 실감난다 ㅋㅋ
나도 이제 대전사람이다! 야호!


(쪼오금 내 개인정보가 드러날 것 같은 것들은 다 가렸는데 잘 가린거겠지..?)


외출하는 길에 확인하느라 갈기갈기 찢어져벌임 ㅋㅋㅋㅋㅋㅋㅋㅋ 
'이 부분을 잡고 개봉하시면 쉽게 열립니다' 라믄서요.. 대체 어느 부분을 잡으라는 걸까...?


짜잔!
봉투는 찢겼지만 내용물은 멀쩡ㅎ
길쭉하다..!
하단에는 급여정지 및 해제에 관련된 정보가 주로 적혀있어서 평소에 사용할땐 절취선대로 잘라내고 사용하면 되나봄.
근데 옛날옛적(15년 전 쯤..?)에나 병원에 보험증 들고가야했지..
요즘은 건강보험증 필요 없으니까 그냥 보관용인듯.












이 2장은 혹시 내용 글 궁금한 분들 있을까 봐 약간 큰 사이즈로 올렸어여. 클릭하시면 조금이나마 크게 보임.진료받을때 건강보험증 또는 신분증 제시해야한다고함.


한 4년쯤 늦게 전입신고했는데 진작에 할걸! 왠지 후련함! 
집주인 아저씨가 좋아보여서 보증금 못받을 걱정을 안해봐서 확정일자 받을 생각도 안해봤는데. 늦게라도 받아야하는걸까 싶기도....
계약서 들고 확정일자 받으러 갔는데 전입신고 일자랑 크게 차이난다고 과태료만 물고오면 어카지; 라는 생각 드니까 확정일자 받기 실어짐..

어쨌든! 나도 이제 지역 보건소 가고 대전지역 공모전도 할 수 있따!
나도 이제 진짜 대전살암이다!!(왠지 기분 조으니까 한번 더 외쳐보기,,)


티스토리 블로그 첫 글은 소개글로 써야할 것 같아서 써놓는다. 계속 수정할것.



이름 : 김마밍.

하고싶은 것들이 있었는데 다 까먹어서 다시 찾는 중.


그림그리길 좋아했는데 언제부턴가 즐겁지 않고 부담감만 느껴지면서 손이 굳고 마음도 굳어버렸다.

대학 안가고 공무원 할거라고 시골에서 소도시로 왔는데 고시원에서 하겠다던 공부는 안하고 게임실황만 1년쯤 보다가 포기함.

-> 너무 아무것도 안하는거같아서 단순반복 알바를 시작

-> 어쩌다보니 사진편집을 하게됐는데 꽤 적성에 맞는것같고 원래 포토샵을 좀 하니까 이런 직업을 계속 하고싶다고 생각하게됨

-> 모 회사에 상세페이지 제작하러 들어갔는데 또 어쩌다보니까 사진촬영, 웹디, 쇼핑몰 CS 업무까지 하게됨 

-> CS 때문에 스트레스 폭발해서 이직하고싶은데 포트폴리오도 없고 학력도 없고 아무것도 없음 

-> 전문대 시각디자인과 입학해서 2학년 2학기 될때까지 다님 

-> 막상 졸업할때 되니까 우울증 도지고 졸업하면 뭐 해야할지도 모르겠어서 휴학 결심함 = 현재 상태 ( NEW! )


개설해놓고 잊었던 티스토리 블로그를 살린 이유는 내가 뭐 해야할지 모르겠는데 ①뭔가 생각을 정리하고싶고 ②컨텐츠 크리에이터도 괜찮지않을까 싶고, ③내가 공유하고 알려줄 수 있는게 있다면 많은 사람들에게 보여주고싶어서.


네이버 블로그는 https://dndhkdkdkddk.blog.me/ 이쪽.



그냥 나에 대해 생각나는대로 써봤는데..

네... 저는 이런 인간입니다.

(어라 써놓고보니까 이력서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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